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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리는 삶/꿈일기

#2012년 5월 29일. 꿈일기

1. 첫번째 꿈은 친구들과의 이야기.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소원해진 친구 하나와 아직도 절절하니 만나는 술친구 하나. 그렇게 자리를 잡고 밤을 나누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소원해 진 친구가 나에게 듣기 싫은 이야기를 한다. 대답을 하지만 일방적인 소통이다. 그렇기에 나는 몸을 돌릴려 하니 절절히 친했던 친구마저 '그래 넌, 술이나 마셔라' 라고 하며 몸을 돌렸다. 눈물이 났다. 난 그런게 아닌데. 술은 그저 나를 흐트러지게 할 변명일 뿐인데..

 

 

집 으로 돌아오는 길. 온갖 음식내음이 촘촘히 베어있었다. 집안 어르신의(아마도 외할머니셨겠지) 칠순 잔치라하였다. - 그런데 우리 할머닌 칠순은 넘으셨다.. - 늦은 밤이었기에, 잔치를 즐긴 친지들이 즐비하니 늘어져 있었다. 그곳엔 내자리가 없었다. 밖으로 나갈라는데 어머니께서 어디를 가느냐하시었다. 내자리가 없지 않느냐고 하였다. 밖으로 간다고 하였다. 어머니는 내가 좋아라 하는 자반고등어 한쪽을 투명한 비닐봉다리에 둘둘 쌓아 주셨다. 그리고 나는 길을 나섰지.

 

 

- 이것이 첫번째 꿈. 기상시간 04:36분.

 

 

2. 두번째 꿈은 명홗하지 않다. 분명히 명쾌히 기억났었는데, 역시 기록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꿈마냥 흐트러져 버렸다. 무언가 씁쓸하면서 재미있는 꿈이었는데...

 

3. 날씨가 흐리다. 요즘은 꿈에서 고통을 겪으면 현실에서도 괴로움이 살아난다. 몸이 아파서 괴로운 꿈을 꾸나? 여튼 꿈과 현실은 어디서부터 맞물려 있는지 궁금하다. 여튼 꿈은 여전히 두렵고도 반가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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