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홍대의 G모 레스토랑에 예약금을 넣었습니다.
협의 과정에서 트러블이 조금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성과라 생각합니다.
본식을 치루기 전까진 어디라고 말을 하긴 어렵겠군요 : ) 본식이 잘 치루어진 후라면 후기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예신은 셀프웨딩을 선택하였습니다.
양가 모두 친척을 많이 부를 생각이 없고, 더불어 좀 더 특별한 결혼식을 만들어 보자는 마음에서였죠.
예산 절감차원도 어느정도 기대하는 바였고, 제 개인적으로는 '인생에 한번뿐인'이라는 수식어에 업체에게 휘둘리기는 싫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일단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을 말씀드리자면
1. 특별한 결혼식은 치루어 질 것 같다.(일반적이지 않은, 굉장히 손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2. 예산 절감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어느 방면에서는 웨딩플렌을 따르는 편이 비용 절감이 된다.
입니다.
특히 예식장을 이용하지 않는 부분에 관해서는 1과 2항목이 더둑 두드러 진다 생각 됩니다.
특별한 결혼식을 위해 결혼식장을 대체 할 후보를 몇군데 올려 보았습니다. 대표적 카테고리는 까페, 펜션, 소극장, 레스토랑, 정도가 되겠습니다만...
우선 펜션은 접근성 문제, 야외 예식에 치중 될 거란 생각에 첫번으로 제외 시켰습니다.
다음으로 소극장을 몇 군데 둘러 보았지만, 아주 특별한 예식을 올릴 수 있는 대신...주차와 식사공간을 선점할 수 없다는 제약으로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소극장이 가진 메리트는 있으니 소극장에서의 식을 추진하고자 하신다면 '소극장협회'에 들어가서 대관 관련 글을 찾아보세요^^
까페와 레스토랑은 사실 비등비등 했습니다. 식을 올릴 만큼 공간이 확보되는 건물을 찾는게 어려웠어요. 검색해 보니 까페에서 셀프웨딩을 하신 분이 좀더 많으 신것 같지만...
음식...
축복해 주시러 오신 분들 제대로 된 한끼는 대접해야 되지 않나 싶어서.. 까페보다 레스토랑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까페도 브런치가 잘되어있고 괜찮은 음식이 나오는 곳도 많았지만, 그래도 레스토랑이 식사 부분에서는 보다 본격적이니까요.
저는 체인이나 뷔페식이 아닌 스테이크가 메인인 레스토랑을 선택했지만 세븐스프링스에서 셀프웨딩을 하신분이 꽤 되시는 것 같습니다. 가격선도 적당하고 뷔페식이라 취향도 덜 타고, 런치에서 디너로 넘어가는 휴식 시간이 있어 이 시간대를 이용하시더라구요.
전 일정 금액 이상의 음식을 주문키로 하고 12:00~ 16:00 까지 대관을 하기로 햇습니다. 레스토랑같은 음식적은 점심과 저녁이 대목인데, 저녁장사를 하실려면 보통 16:00 이전까지 자리를 비워줘야 준비를 하실 수 있다 합니다. 음식 준비 뿐만 아니라 뒷정리하는 시간도 있을 터이니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며, 레스토랑이나 까페에서 식을 올리실 분은 이점을 염두에두고 협의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비용은 보통 주말매상을 기준으로 반액 이상은 보전해 주셔야 계약이 가능할꺼에요- 그리고 그정도는 보전해줘야 식을 치루는 입장에서도 마음이 편합니다^^
메인디쉬를 스테이크로 잡았으나, 직접 시식(돈내고 이 메뉴 저메뉴 시켜 먹어봤어요^^)해본 결과 스테이크를 기반으로 한 코스요리는 한 사람이 먹기엔 양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2인 1스테이크(메인디쉬)로 결정하고 사이드 메뉴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단가를 낮추고 대신 테이블당 와인을 한병 셋팅하기로 하였습니다. 와인 외에 주류 음료를 드실분도 계실터이니, 100인 기준 주료 음료 값을 100만원 선으로 잡았습니다. 이는 식대와는 별개로 계산토록 하였어요. 유동값이 있겠지만 이 이상은 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데코는 조화나 액자 정도를 비치하겠지만 레스토랑 자체의 데코가 훌륭해서 크게 손을 볼 생각은 (그리고 댈 수도 없습니다...) 없습니다. 생화 같은걸로 장식을 하면 그것 만으로도 꽤 큰 돈이 들더군요. 레스토랑이나 까페를 선택하실 때 데코 하실 것 또한 염두에 두고 선정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예약근은 음식금액의 20%를 선입함으로서 계약 하였습니다.
상수와 홍대입구역 사이 서교동 라인에 단일 건물로 이쁜 레스토랑과 까페가 많이 있엇습니다. 삼천동 등지도 많은 까페가 있지만 접근성과 생김이 서교동쪽에 좀더 손이 들어 집니다.
레스토랑 결혼식은 예식장에서 하는 것에 비해 비용적으로 크게 절감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결혼식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촬영 메이크업 드레스 렌달을 고려하신다면 웨딩홀고 연계된 업소를 이용함이 비용절감이 더 되겠죠. 하지만 음식의 질이나, 여유를 가지고 진행할 수 있는 예식. 그리고 특별함을 생각한다면 레스토랑 결혼식은 진행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셀프웨딩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 행복하고 행복한 식이 되시길 바라며: )
시간 지남에 몇개의 글들을 더 준비하여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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