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스릴러나 조난물이 그 현상을 분석하고 과학적으로 해결하는 쪽에 중점이 되어 있는가 반면
인물이 사건을 조우하는 모습을 드라마적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나쁘지 않고 즐겁게 보았습니다 : )
중간 중간 눈물을 흠치게 만드는 장면... 이 있을지도.
몰입 하신 몇분은 실제로 훌쩍 하기도 하더군요. (저또한 그런 사람중 한명입니다;)
여튼 지금부터는 스포가 섞인 뒷 이야기 입니다 -
일단 배우들의 이야기.
배우들의 이야기.
설경구 - 강영기: 소방대장 강영기. 영화의 실질적인 주인공 중 한명 입니다. 설경구씨의 강한 캐릭터는 여기서도 빛을 발하는 군요. 빠른 판단과 무모하다 싶을 정도의 행동력. 그리고 인간적인 면모까지. 맨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 물탱크를 터트리기 위해 홀로 남아.. 부인에게 음성메세지를 남기는 모습은 인상적이 었습니다. 상투적이지만 그래도 그래서 진실로 느껴지는 '사랑해'라는 말. 그래서 가장 인상 깊게 남는 배우이자 캐릭터 입니다.
김상경 - 이대호: 딸바보 아빠. 사랑앞에서는 소심하고 우유부단 하면서도 바른로 빠른 판단력을 가진 소유자 입니다. 하지만 제게만 그럴지 몰라도 김상경씨의 연기는 조금 뭔가.. 음.. 그랬어요!! 하지만 그래도 딸 잃고 우는 모습은 몰입을 아니할 수 없게 만들었지요. 타워에서 나오는 전형적인 선한 캐릭터 중 한명.
손예진 - 서윤희: 식당가의 메니저로 나오는 손예진씨의 여우짓(이라하면 혼날려나요? 하지만 정말 그렇게 느껴집니다.)은 여전 하십니다. 눈웃음이 정말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해요. 조금 오버하는 듯한 연기도 일품입니다. 김상경과 같이 선한 캐릭터이지요. 음.. 타워의 단점은 캐릭터가 다양하되 선악 구별이 확실하다는거에요. 극한 상황에서도 인간 내면의 악보다는 악한 사람은 악하고 선한 사람은 선하다는 그런 느낌.
조민아 - 이하나: 아.. 요즘 드라마에서 아역이 꽃이라 하였는데... 영화도 별반 다른 없더군요: ) 미래가 기대가 됩니다!! 중간에 이 대사가 생각나네요. "야, 너 달 크면 배우시켜라." 여우짓(이라하면 혼날지어도)도 일품. 눈물도 잘 짓습니다 -
김인권-오병만: 감초입니다. 이 영화의 개그 코드이지요^^; 긴장을 탁탁 풀어주는 역할. 7080시대의 불량배 같은 스타일인데.. 뭔가 정이 갑니다.
그밖에- : 차인표, 안성기. 둘다 굴찍한 배우입니다. 극자 내에서도 임펙트는 있는데.. 분명 비중은 있는데1! 분량이 많지 않아요.. 그럴꺼면 왜 이런 배우들을 캐스팅 했을까 의구심이 드네요.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서라면 이 두분을 위해 쓰는 돈을 딴데 쓰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두 하구요. 특히 안성기님은.. 음음.. 설경구씨가 없는 현장에 투입될꺼라 믿고 마지막까지 기대를 버리지 않았는데 -_ ㅠ
그밖에2- : 나름 감초같은 배우들과 중견배우들이 비중이 있지만 분량 없게 많이나옵니다.. 보다 캐릭터를 압축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품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은?
1. 할렐루야!? 크리스찬 또는 안티크리스찬
작중에서 보면 장로님이 나옵니다. (이한위 역)
참으로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인데 : ) 타워에서 일어난 재난 중... 위기 때 마다 주님을 찾지요.